KIG홀딩스 ‘패션플러스’ 인수
12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 단행
국내 최초 온라인 브랜드 의류 쇼핑몰 패션플러스(대표 박칠봉)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패션플러스는 최근 기존 대주주인 김해련 대표의 주식 중 50%를 KIG홀딩스가 인수, 이달부터 박칠봉 대표와 김 대표가 공동 경영하는 형태로 전환됐다. KIG홀딩스는 모다아울렛의 대주주사로 이번 인수를 통해 모다아울렛의 온라인 유통 채널 확보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대표만 바뀌었을 뿐 패션플러스의 기존 경영진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그동안 사이트 운영에 관한 투자가 미흡했지만 앞으로 전폭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 배경에 대해 “김해련 대표가 SPA 브랜드 ‘스파이시칼라’에 사업역량을 더 집중하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패션플러스는 ‘단순함’, ‘집중’, ‘편의성’ 세 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다양한 노출구좌로 인해 길어졌던 메인 화면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카테고리를 아이콘화 해 직관적으로 UI를 변경한 것이 특징. 또 적립금을 기부 및 게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재미를 더했다.
리뉴얼 후 이벤트 게시판에는 1주 만에 200개 이상의 의견이 올라올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판에는 “접근성과 속도가 빨라져 쇼핑하기가 수월하다”, “디자인이 잘 정돈돼 오래 쇼핑해도 눈이 덜 아프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또 리뉴얼 시점인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사이트 UV가 전주대비 14% 증가해 개편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안 마케팅전략팀장은 “매 시즌 컬러와 부분적인 변경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대대적인 개편은 처음이다”며 “고객의 쇼핑 편의성에 맞춰 심플하고 명료한 것을 리뉴얼 초점으로 둔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