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의정부점, 경기 북부 최대 쇼핑 복합몰 오픈
3일간 45만 명 방문·120억 기록…3년 내 5000억 달성 목표
신세계백화점의 10번째 점포인 의정부점이 지난 20일 경기 북부 최초의 라이프스타일 센터(이하 LSC)로 개점, 오픈 3일간 120억 원의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 매출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의정부점은 지난 2007년 오픈한 신세계 경기점 오픈 매출 84억 원에 비해 43% 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2009년 오픈한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의 119억 원 보다도 높았다. 최근 오픈한 점포들이 프리 오픈 행사를 이틀 진행한 것에 비해 의정부점은 하루만 진행했음에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경기 북부 지역 1번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의정부점은 연면적 15만340㎡(약 4만5478평), 매장면적 4만9861㎡(1만5083평)의 초대형 규모로 신세계 최초의 역사(驛舍)백화점인 동시에 미래성장전략이 결집된 LSC 모델 점포다. LSC란 전통적 쇼핑 기능에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시설까지 갖춰 점차 향상되고 있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복합센터다.
신세계 측은 “현재 개발 중인 동대구(2014년 예정), 하남(2014년 후반~2015년 초 예정) 등의 복합몰로 가는 과도기적 형태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현 대표는 “소비자 변화에 따라 백화점이 점차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의정부점은 동업계와 경쟁하는 마켓쉐어 형태의 쇼핑 센터가 아니다. 소비자의 라이프쉐어를 공략하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점에 오픈 3일간 찾은 방문 고객 수는 45만 명으로 의정부시 인구인 4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측은 점포의 1차 상권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뿐 아니라 창동, 도봉, 방학, 수유, 미아 등 서울 북부 지역에서도 가족단위 원정 쇼핑객이 방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의정부점 매출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방문 고객들은 생활, 잡화, 식품, 구두, 스포츠 등 대중적 장르의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고객들을 중심으로 ‘유니클로’가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에서도 좋은 실적을 보였다.
손기언 의정부점장은 “이곳은 의정부를 비롯, 경기 북부 지역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신세계백화점 오픈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쇼핑뿐 아니라 패션과 문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센터이자 경기 북부 지역 1번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의정부점은 오픈 첫 해 3000억 원, 3년 내에는 광역 상권의 지역 1번점으로서 매출 5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