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섬유산업 사상최대 무역 적자

2013-05-02     김영관

세계 최대 섬유생산국인 중국이 2월 중 27.5%의 섬유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섬유산업은 완만한 수출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적이다. 중국은 유럽물량 감소와 원가인상, 인력부족심화 등으로 수출 및 생산기지가 3중고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3중고는 앞으로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김상중 지사장에 따르면 중국은 이 같은 3중고로 인해 2월 중국 섬유수출이 314억9000만불에 달했다는 것. 이는 개혁 개방이래 최대 무역 적자로 기록되고 있다.

이는 유럽 물량이 크게 감소한데 이어 유럽현지 바이어들의 도산 소식이 간헐적으로 전해지고 있어 수출시장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도 경제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원가 및 임금인상, 인민폐 절상 등으로 경쟁력 제고 행보에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의류 수출업자들이 미국 현지에 수입 판매법인을 설립, 자체 판매 체제로 돌아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마진폭은 25~30%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 섬유수출은 폴리에스터 감량직물과 화섬니트류 선전에 힘입어 3월에 이어 4월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7월 초까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