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R, 1분기 7.9% 성장

‘구찌·스텔라 맥카트니’ 등 명품 부문 선전

2013-05-02     정기창 기자

‘구찌(GUCCI)’,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등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그룹인 PPR은 올 1분기들어 명품 부문에서 강력한 실적을 올렸으나 스포츠 부문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PPR은 올 1분기 33억 유로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다. 회사측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이머징 국가들 지역 매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명품 부문 매출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18% 증가한 15억 유로를 기록했다.

‘구찌’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매출은 각각 12%, 33% 성장했고 ‘이브생로랑(Yves Saint Laurent)’은 무려 40%나 올랐다. 나머지 명품 브랜드들 비교매출은 20% 성장했다. 지역적으로 서유럽 12%, 북미 33%, 아태지역 30%(중국 28%), 일본 10%였다.

PPR측은 “특히 패션과 가죽제품 매출이 강세를 보여 30% 이상 성장했으며 ‘알렉산더 맥퀸’과 ‘스텔라 맥카트니’가 이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3% 증가한 8억8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PPR은 “성숙한 시장인 서유럽과 북아메리카 지역은 모두 4%씩 성장함으로써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뒀다”며 “이들 지역은 특히 신발 부문 매출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푸마(Puma)’는 매출은 6.1% 증가한 8억209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4.9% 떨어진 7400만 유로였다.

이사회 의장이자 CEO인 프란시스 헨리 피널트는 “PPR은 올 1분기 만족할만한 실적을 올렸다. 우리 명품 브랜드는 다시 한번 모든 지역에서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고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