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이색 모델 발탁해 이슈몰이

정형돈 이어 안영미 패션부문 모델 발탁

2013-05-02     장유미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의 오픈마켓 11번가가 개그우먼 안영미를 패션부문 모델로 발탁했다. 안영미는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의 아메리카노팀에서 인기 캐릭터 ‘김꽃두레’를 연기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안영미가 방송에서 웃음을 주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분장과 행동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선보이지만, 그런 모습에서 프로다운 아름다움을 느꼈다”면서 모델 선정이유를 밝혔다.

11번가는 최근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안영미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 이번 화보는 ‘11번가를 만나 봄 여신으로 거듭난 김꽃두레’란 컨셉으로 진행됐다. 안영미는 “꽁꽁 가려져 있던 나의 여성스러움을 11번가가 끌어 내줬다”며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 화보는 기획전 ‘11번가&패션왕& 안영미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방문하면 볼 수 있다.

한편, 11번가는 지난해 무한도전에서 패션리더 지드래곤의 의상을 지적하는 등 ‘패션 종결자’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던 정형돈을 패션부문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관계자는 “아름다운 외모를 갖추고 옷까지 잘 입는 연예인보다 다소 부족하지만 친근한 이미지를 보유한 이들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과정이 더욱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시도가 이슈몰이는 물론, 고객들의 공감도 얻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 yum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