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한섬’ 전략적 제휴
‘국내·해외’ 브랜드 ‘육성·발굴’ 박차
현대백화점이 한섬과 손잡고 해외 패션 브랜드 육성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지난 2일 한섬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현대백화점은 그간 쌓아온 해외 패션 브랜드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외 패션 브랜드를 적극 발굴, 한섬과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섬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 패션 브랜드의 양적·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해외 패션 브랜드의 현지 시장조사 및 정보 수집을 통해 MD 발굴, 거래조건 협상, 계약체결 시 자문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신규 런칭 해외 MD 유통망 확보, 마케팅 전략 등 투자 및 영업 단계의 협력은 물론, 사후 계약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한섬을 적극 지원한다.
현대백화점은 한섬이 로드샵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이’,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 등의 수입 의류 편집샵도 강남지역 백화점에 입점시켜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백화점 하병호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양 사는 상호 패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섬 브랜드의 유통망 확대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디자인 및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섬의 해외 브랜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한섬과의 시너지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한섬이 운영하는 국내 브랜드에 대한 지원도 적극 나서 시너지 확대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섬이 국내 브랜드를 신규 런칭할 경우 유통망 확보 지원은 물론, 마케팅 지원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섬은 지난 1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홈쇼핑에 4200억 원(지분율 34.6%)에 인수돼 그룹 내 패션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