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3사 1분기 매출 - 현대홈쇼핑, 스타트 ‘쾌조’
1분기 실적 모두 신장세
올해 홈쇼핑 3사 중 현대홈쇼핑의 출발이 순조롭다. 홈쇼핑 빅3로 꼽히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이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홈쇼핑의 매출액이 전기 대비 7.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역시 홀로 전년에 비해 신장세(3.6%)를 나타내고 있어 증권가에서 “현대홈쇼핑의 압승”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지난해 CJ오쇼핑과 시장점유율에서 0.3%포인트 차로 좁혀지며 올해 외형 성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2643억 원을 기록,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송출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매각 이익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84.1% 줄어든 245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 관계자는 “취급액은 20.7% 증가한 7377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외형 성장을 보였지만 마진이 감소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했다. 적정 외형과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유형상품 판매 호조에 따라 1분기에 19.1% 증가한 2378억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비용증가로 전년에 비해 4.8% 줄어든 34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대표 김인권)의 1분기 매출액은 10.3% 늘어난 2019억 원을 나타냈으며 영업이익은 463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은 과거부터 실속 전략을 유지해왔다. 외형보다 보험 등 마진에 주력해 영업이익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