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고 철없는 ‘뉴포티’ 감성 공략하라

10년 새 40대 19%· 50대 38% 인구증가

2013-05-11     이영희 기자

‘뉴 포티’ 패션욕구 충족 관건
LG패션 ‘신규런칭’·신성통상 ‘라인익스텐션’

40~50대 남성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젊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신 소비군 ‘뉴 포티’층을 충족시키기 위한 남성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00년도에는 20, 30대 남성인구가 각각 422만2000명, 435만7000명으로 중심축을 이뤘으나 5년 뒤인 2005년에는 20대 인구가 391만3000명으로 8%가 줄고 30대는 동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40대(418만1000명)와 50대(257만1000명)의 인구가 각각 16%, 15%로 두자리 신장율을 보였다.

2010년 20대는 5년 만에 또 다시 -7%로 364만8000명을 기록, 10년동안 15% 인구 감소를 보였다. 30대도 2005년에 비해 5% 줄어 415만6000여명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40대(433만명)는 3%, 50대(333만6000명)는 23%나 늘어나 40~50대가 경제력과 함께 소비주축을 이루고 있다.

향후 5년 뒤인 2015년은 인구고령화 추세가 심화되면서 40대는 1% 역신장을 50대와 60대는 각각 18%상당 증가된 인구분포도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0~10대 인구비율이 2000년 대비 2005년 -19%, 2005년에 비해 2010년 -22%를 기록, 앞으로 유아동복 시장의 파이가 줄어들 것이 우려된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 홍민석 전무는 90년대 초반 캐릭터남성복 고객으로 출발했던 20~30대가 현재는 40~50대가 됐고 무엇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마인드를 추구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따라서 25~35세의 ‘지오지아’ 타겟층과 더불어 35~45세 타겟의 뉴포티층을 겨냥할 상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볼륨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뉴포티를 위해 이탈리아의 고급스런 클래식한 패턴과 감도있는 핏을 지향하는 ‘드 산티스 달리(De Santis Dali) 바이 지오지아’를 기획해 추동부터 선보인다.

LG패션은 올 추동부터 35~45세대를 겨냥한 이탈리안 스타일리시 캐주얼 ‘일 꼬르소(IL CORSO)’를 런칭한다. LG패션 신사캐주얼 부문장인 김상균 상무는 “최근 1,2년 사이 온라인 동호회 및 중년 남성 대상 패션잡지 증가세가 반영하듯, 35~45남성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과 클래식 복식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흥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오지아’의‘드 산티스 달리’ 와 LG패션의 ‘일 꼬르소’는 고가 수입제품에서 보여지는 클래식한 고감도를 지향하되 가격은 품질대비 합리적인 선을 구상해 신소비층으로 부상한 이들의 패션욕구를 충족시켜 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