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아시아 시장 좁다”

국내 업계 최초 유럽 진출 선언

2013-05-11     장유미

자본금 650만 불 출자…터키 신설법인 설립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공식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CJ오쇼핑은 지난 9일 터키 홈쇼핑 사업 진출을 위해 CJ 미디어사 쇼핑 코퍼레이션(가칭, CJ MediaSa Shopping Corporation)에 650만 불의 자본금 출자에 대해 공시했다. CJ오쇼핑과 50:50의 지분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파트너인 미디어사(MediaSa)는 2006년 설립된 터키의 미디어 그룹으로 현재 교육, 여행 등 2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터키는 지난 3월 우리나라와 FTA를 맺었고 EU와 관세 동맹이 체결돼 있다. 2011년 터키의 경제성장률은 8.9%로 OECD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기준 유통시장 규모는 150조 원으로 한국의 75% 정도 수준이었다. 인구는 7370만 명으로 세계 17위이고 1인당 GDP는 2010년 기준 1만700달러다.

국내 홈쇼핑 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인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인도, 일본, 베트남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6월부터 태국에서도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이번 터키 진출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 홈쇼핑 사업의 리딩 기업으로 나가기 위한 전략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CJ오쇼핑은 글로벌 소싱과 상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인 CJ IMC (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mpany)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상생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