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염색 가공-가공

2013-05-11     편집부

가공이란 용어 자체가 두 가지 뜻을 품고 있다. 마무리 가공이 그 첫째고 기능성 부여 가공이 그 두 번째 개념이다.

가. 마무리 가공
직물의 마무리는 염색 후에 또는 염색 전에 주로 직물의 태(handle)를 좋게 하고 광택 효과를 얻기 위해 시행하는 가공으로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 방법이다.

(1) 기모 가공
면직물의 융이나 모직물 담요 같은 것은 직물 표면을 침포나 샌드페이퍼 같은 것으로 솜털을 세워준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제품이 부드러워짐은 물론 촉감이 좋아지고 보온성이 향상된다. 이때 솜털의 길이를 길게 해준 것을 벨루어 가공, 담요처럼 양면을 기모 시킨 것을 블랭킷 가공이라 한다.

(2) 열 처리(Heat set)
직물이나 편성물은 제조 공정 중에 잡아 늘여지든가 압축되는 등 외부의 압력을 받아 변형돼 있어 이를 그대로 옷을 만들면 세탁 후에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합섬제품(혼방제품 포함) 패브릭은 열 가소성을 이용해 일정한 폭으로 열 처리를 해준다.

(3) 광택 가공
직물 표면에 광택이 필요한 직물에 주어지는 가공인데 가열 프레스 방식이 사용된다.

(4) 가호 가공
직물을 빳빳하게 풀 먹이는 가공을 말한다.

나. 기능 부여 가공
기능 부여 가공의 목적은 원래 그 소재가 갖고 있는 특징을 강조하는 것과 전혀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가공이 있는데, 소비 과학적인 요청에 따르는 가공 범위가 나날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이들을 일일이 모두 설명하기 보다는 원론적인 것만을 소개하고 후에 제품 설명에 들어가 케이스 별로 설명을 이어갈까 한다.

이 범주에는 면제품에 주어지는 샌포라이징 가공, 수지 가공, 실크처럼 빛이 나는 실키 가공, 양모 제품의 방축가공, 본질적으로 흡습성이 떨어지는 합섬 제품에 대한 흡습 가공, 고온에서 녹지 않는 방융 가공, 항스낵 가공, 방필 가공, 방염 가공, 방취 가공, 방오 가공 등 무수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