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플린’ 성장세 가속

브랜드 전반 체질개선…조직력 강화 주효

2013-05-15     나지현 기자

동의인터내셔널(대표 이철우)의 영캐주얼 ‘페이지플린’이 올 들어 성장세에 가속이 붙고 있다. 프렌치 감성의 로맨틱 컨셉을 바탕으로 특유의 플라워프린트와 보헤미안 풍의 원피스가 트레이드마크인 ‘페이지플린’은 이번시즌 페미닌한 감성의 야상점퍼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에 여름 버전으로 가벼운 소재감의 야상 베스트도 전략 아이템으로 출고했다.

지난해 다소 부침을 겪었던 ‘페이지플린’은 디자인실 개편과 함께 사업본부장으로 ‘코데즈컴바인’, 인디에프 출신의 오승일 상무를 영입하며 조직력을 강화했다. 또한 각 부서별 세분화, 전문화된 인력 충원과 함께 맨파워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상품력까지 뒷받침이 되면서 판매율은 올라가고 할인율은 떨어지는 실질적인 지표 신장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

오승일 상무는 “기본에 충실하며 비효율 매장은 정리하고 상품 안정화에 주력해 브랜드의 뚜렷한 색깔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비슷한 상품 일색의 영 캐주얼 군에서 트렌드를 적절히 믹스한 ‘페이지플린’만의 상품이 주목받으며 차별화를 실현, 틈새를 공략했다”고 밝혔다.

‘페이지플린’은 지난 달 롯데 부산·잠실·본점, 현대 천호 등에서 1억 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끌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는데 더욱 충실하고 유통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월별 파워 아이템 선정을 통해 전략 상품에 대한 물량 운용을 탄력적으로 진행해 판매율을 올리고 적중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오 상무는 “중소기업의 장점인 스피드와 기동성을 바탕으로 트렌드를 발 빠르게 흡수하면서도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브랜드 파워와 이익률을 높이는데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지플린’은 현재 백화점 및 쇼핑몰, 대리점 포함 7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 연내 100개 매출 500억 원 달성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