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00억 원 투자 TAC 공장 건설

2013-05-17     정기창 기자
효성은 2000억 원을 투자해 대부분 일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CD 편광판용 트리 아세틸 셀룰로스(TAC) 필름 2호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TAC 필름은 LCD 편광 기능을 구현하는 폴리비닐알콜(PVA) 층을 보호하는 첨단 소재로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효성은 2009년 울산 용연에 국내 최초로 5000만㎡ 생산 규모의 TAC 필름 공장을 준공했고 이번에는 6000만㎡ 규모의 공장을 기존 용연 공장 부지에 건설하고 오는 8월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기존 공장과 달리 2000㎜ 초광폭 제품 및 시야각 보상 기능이 있는 위상차 필름 생산이 가능해 대형화되고 있는 TV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이상운 부회장은 “초광폭·위상차 필름 등 LCD TV에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의 생산제품을 갖게돼 고객 니즈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수요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지속적으로 추가 증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