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입소문 속 성장세

완성도·점효율 좋아 ‘입지구축’

2013-05-17     나지현 기자

에프지팩토리(대표 전영석)의 중저가 여성 캐릭터 캐주얼 ‘이도(idou)’가 여성복 시장의 극심한 부침에도 선방,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런칭한 ‘이도’는 신원, 이랜드 출신의 여성복 핵심 맨파워들이 합심해 탄생한 브랜드로 신규임에도 파워풀한 영업력과 노련한 상품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입지를 마련해가고 있다.

‘이도’ 사업부 총괄의 김지운 이사는 “아직 인지도가 많이 부족하지만 상품의 기획력과 완성도를 알아봐주시는 고객과 점주들의 입소문을 통해 대리점 오픈과 매출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도’는 입었을 때 편안한 착장과 고급 브랜드 못지않은 패턴, 타겟층의 니즈와 최근 트렌드를 적절히 믹스한 젊고 웨어러블한 상품으로 점 평균 3000~400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 이사는 “가두 시장 내 기존 전통 브랜드들의 식상하고 노후된 이미지와 사입 위주 상품으로 브랜드 정체성이 흐려지며 고객 이탈이 심화되고 있음에 주목했다”며 “틈새를 공략한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신선한 이미지로 어필, 고객 발길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도’는 빠른 볼륨화보다 철저히 검증된 상권 내 매장 오픈과 점 효율, 수익에 초점을 맞췄다. 적기적소의 상품공급과 품질관리, 웨어러블하면서도 감도높은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싱 다각화를 통해 원가절감과 고정배수를 확보하는데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도’만의 커뮤니티 ‘쏘셔 페미나(socio femiana)’클럽을 통해 매달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재구매와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이도’는 가두상권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으며 특별한 홍보 없이도 런칭 1년여 만에 25개의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연내 35개, 100억 원 매출이 목표다.

내년에는 50~60개까지 볼륨화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3년 내 국내에서는 10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해 입지를 다진 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중장기적 목표도 갖고 있다.

전 이사는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식상할 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여성복 시장에서 최근의 대세를 따르면서도 허점을 보완한 상품으로 확고한 입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