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리포트] ‘반응염료의 내광성과 농도에 대한
금속이온봉쇄제의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
오늘은 ‘파키스탄·한국 의류 기술 연구소(Pak·Korea Garment Technology Institute)’로 명명된 권위있는 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를 소개한다. 와지르 후세인<사진>은 ‘반응 염료의 내광성(耐光性)과 금속이온봉쇄제(金屬-封銷劑)의 효과(effects of the sequestering agents on the shade & light fastness of the reactive dyes)’에 대한 최신 연구 작업을 수행했다. 그가 유익한 연구 자료를 공유한데 대해 매우 감사한다.
섬유산업은 파키스탄 경제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섬유산업은 매년 6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고 전체 산업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외환의 2/3를 차지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고용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 산업은 기업들에게 섬유제품, 원자재 및 완제품 운송과 섬유기계 공급,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면제품 생산 분야는 900만 베일(150만 톤) 이상의 면화와 50만 톤의 인조 섬유, 8만 톤의 울을 소비하고 있다. 국내 경제 기여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이 세계 10위의 섬유제조 및 수출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초기에 파키스탄은 완제품을 수출하는 완전 경쟁 시장에서 원면과 얌(yam, 열대 뿌리 식물 중 하나), 기본적인 의류들(gray cloth)을 수출했다. 섬유 완제품은 엄청난 양질의 용수를 요구하는 후가공과 염색이 필수다.
물은 강에서 조달할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섬유산업에 충분한 양은 아니다. 따라서 다음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지하수이다. 하지만 카라치의 지하수는 많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섬유산업에는 적당하지 않다.
총 용해염(總溶解鹽, TDS)은 1500~3000ppm(백만 리터 당)이지만 (카라치 인근의) 란디(Randhi)나 코랑기(Korangi) 지역에서는 심지어 1만5000~2만5000ppm까지 올라간다. 카라치 급수 위원회(KWSB)에서 공급하는 물은 장마철이나 갈수기 등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TDS가 250~350ppm에 지나지 않는다. KWSB는 칼슘, 마그네슘, 실리콘, 철 같은 원소들이 함유된 허브 댐에서 물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후세인의 프로젝트는 ‘반응 염료의 내광성과 금속이온봉쇄제의 효과’와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반응 염료의 내광성과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문별 습식 연구소에서 효과적으로 수행돼 왔다. 여기에 필요한 치바크론P와 치바크론C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화학회사인 치바 가이기社의 치바크론 염료를 기부받았다. 기부된 이 샘플들은 ‘에틸렌 디아민 테트라 아세트산(EDTA), 헥사 메타인산 나트륨(SHMP), 세큐론540(Securon540), 헵톨KEB(Heptol KEB)’라는 4개의 서로 다른 금속이온봉쇄제와 함께 이용됐다.
세큐론540과 헵톨KEB는 각각 카라치의 유명한 섬유회사와 알카(Alka Pvt)社에서 공급했다. 그의 실험적인 연구 작업에서 많은 금속이온봉쇄제들은 카라치에 있는 스위스의 세계적 화학 기업인 치바 가이기로부터 얻은 염료와 함께 사용됐다.
내광성과 색 농도(depth of shade)와 같은 염색성과 관련, EDTA와 SHMP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으나 대부분 금속봉쇄제는 보통의 결과물을 보여줬다. 총 144번 시행된 실험들에는 증류수가 사용됐고 내광성과 색 농도에서 금속이온봉쇄제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수행됐다.
와지르 후세인은 결론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실험 연구 결과 EDTA와 SHMP는 세큐론540과 헵톨KEB처럼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EDTA는 치바크론C에는 영향이 없지만 치바크론P에는 어느정도 적은 영향을 준다.
▶SHMP는 농도에는 영향이 있지만 치바크론P와 C의 내광성에는 영향이 없다.
▶세큐론540은 치바크론P와 C 모두의 내광성에 영향을 준다.
▶헵톨KEB 역시 치바크론P와 C의 내광성에 영향이 있다.
/정리=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