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섬유류 수출 3.3% 증가
미국 상향, 중국·아세안 하향세
2013-06-06 정기창 기자
해외 경제 위기로 우리나라 수출이 3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섬유류 수출은 5월들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섬유류 수출은 통관실적을 기초로 14억2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고 5월20일 현재 8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금융 위기로 의류 판매 부진과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아세안 등에 대한 원부자재 수요 감소로 수출이 둔화되고 있으나 FTA 효과로 對美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별(5월20일 기준)로 미국과 EU 수출은 각각 4.2%, 0.7% 증가했다. 일본 역시 0.5% 상승했다. 그러나 아세안과 중국은 각각 6.2%, 15.7%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기준 수입은 5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하락했다.
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0.4% 감소한 472억 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1.2% 줄어든 448억 달러였고 무역수지는 2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EU 재정위기 지속과 중국 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의 대폭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 회복과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