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예뻐야 진짜 미인
발가락과 발등이 훤히 보이는 샌들의 시즌이 돌아왔다. 하지만 무좀으로 병원에 내원한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는 통계자료가 있을 정도로 무좀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매우 많다고 한다. 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과 건강하고 예쁜 발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스타킹, 하이힐, 레인부츠가 최대 원인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에 서식하는 곰팡이 균은 축축하게 땀이 잘 차는 손과 발을 좋아한다. 이러한 곰팡이 균 중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겉부분인 각질층이나 손톱, 발톱 등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피부병을 일으킨다. 여성의 경우 스타킹과 하이힐, 몇 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레인부츠로 인해 무좀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타킹, 레인부츠 등은 수분을 전혀 흡수하지 못해 발에 땀을 차게 하고 무좀균을 번식시키기 좋은 상태로 만들며, 하이힐 역시 폭이 좁아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발톱이 잘 부러지거나 빠져 감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목욕탕, 수영장, 네일샵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발판, 슬리퍼, 마룻바닥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생활 속 무좀 예방법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비누를 사용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깨끗이 닦은 후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에 땀이 많아 양말 신기가 꺼려진다면 발가락만 가려주는 여름용 덧버선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찜질방 등에서 슬리퍼나 실내화를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자기 것을 사용하자.
발 건강 지키는 관련 아이템
무좀 치료제라 하면 크림형 항진균제를 생각하기 쉽지만 손발톱은 일반 피부 표피보다 두께가 두꺼워 일반 연고제의 흡수율이 떨어진다. 손발톱 무좀은 크림형 항진균제보다 네일라카형 손발톱 무좀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CJ제일제당의 ‘트록시’는 박테리아에 대한 항균효과와 항염증 효과를 주는 시클로피록스가 고함유돼 있다. 또 매니큐어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수용성기제를 사용해 라카막 제거 시 특별한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 지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트록시는 환부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간독성이나 위장장애,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크록스의 ‘크로스메시 발레 플랫’은 메시 형태의 여성용 플랫 슈즈로 별모양의 구멍이 나있어 통기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살려준다.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쿠션감이 있으며 풋베드에는 돌기 처리가 돼 있어 걸을 때마다 마사지 받는 느낌을 제공한다.
독일 ‘티타니아 발샴푸’는 무좀 예방 제품으로 발의 깨끗한 세정은 물론, 발냄새, 땀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박테리아나 세균을 없애주는 드리클로산과 파네졸, 성분을 포함해 무좀과 풋 트러블을 예방해주고, 비타민 성분이 포함된 오일이 보습효과를 준다.
업계 관계자는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무좀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부끄러운 병이라 생각해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고 초기 증상이 보였을 때 빠르게 무좀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