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캐나다 TPP 참여 결정

섬유분야 원산지 이견으로 난항 예상

2013-06-22     정기창 기자

미국과 8개 환태평양 국가들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섬유 수출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섬유 및 유통 업계는 무역 협정과 관련, 품목별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조 및 유통, 수입업계는 직물과 의류, 신발 분야 협상 규정에 의견이 엇갈려 있는 상태다. 원사 및 직물 업계는 의류에 들어가는 모든 원부자재들을 TPP 국가에서 생산하는 얀포워드 원산지 규정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의류 브랜드와 유통, 수입업체들은 이 규정은 너무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무역 창출과 투자를 저해한다며 반대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2개 국가가 추가로 참여함으로써 논의가 복잡해지고 결론 도출을 위한 시간이 길게 연장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

미 오바마 행정부는 수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TPP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 협상은 7월2~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