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 조닝 6월 매출 현황] 훌훌 털고 하반기 ‘분위기 쇄신’ 도모

2013-07-06     나지현 기자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한 백화점 내 대규모의 브랜드 연합행사와 할인전이 6월에도 이어졌다. 가라앉은 소비 심리 진작을 위해 노세일을 고수하던 브랜드들조차도 22일부터 여름 상품 20~30% 할인에 나섰다. 백화점들은 6월29일 한 달여 동안 최장기간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영 조닝 점 평균 매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브랜드들이 대부분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8월 하반기 MD 시즌을 앞두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재도약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나인식스뉴욕’은 사업부 수장과 디렉터 교체로 최근 새롭게 바뀐 상품에 대한 F/W 컨벤션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변신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신규 점포를 확정하는 등 새 바람을 불어넣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브랜드 중단과 회생에서 고민하던 ‘바닐라비’는 결국 F&F의 품을 떠나 겟유즈드코리아에서 인수, 하반기부터 새롭게 전개키로 결정했다.

한편, 불황에 더욱 빛이 나는 브랜드도 있다. 올 상반기 신규 런칭한 ‘듀엘’은 막강한 상품력에 힘입어 할인율 0%에도 불구, 롯데본점, 신세계 강남점 등 주요점에서 1억~2억 원대 매출로 조닝 최 상위권을 유지해 영 조닝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6월 한 달간 총 14개 매장에서 9억95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점 평균 71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全 백화점 매출 외형은 ‘시스템·에고이스트·오즈세컨’이 3강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점 평균 매출은 ‘시스템’이 7300만 원, ‘에고이스트’가 7200만 원, ‘에스제이에스제이’가 6500만 원을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위축이 심화되면서 하반기 확대 계획보다는 원가 및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치중해 소극적인 사업안을 짤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