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호, 印 힌두스탄과 탄소섬유 협력

2013-07-06     정기창 기자

데이진 그룹(Teijin Group)의 탄소 섬유 및 복합재료 부문 핵심 자회사인 도호 테낙스(Toho Tenax Co.,Ltd.)는 지난달 20일 인도의 최대 섬유기업 중 하나인 힌두스탄 테크니컬 패브릭(Hindoostan Technical Fabrics Ltd. 이하 HTF)과 탄소섬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TF는 인도 최대 섬유 기업인 힌두스탄 밀스(Hindoostan Mills Ltd.)의 자회사로 탄소 및 아라미드 섬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으로 도호는 자사의 독점적인 탄소섬유를 힌두스탄에 공급하고 두 회사는 공동으로 복합재료 및 강화 직물 등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의 자동차, 항공우주, 철도, 풍력 발전기, 스포츠 및 레저, 의료 장비, 건설 보강재 등 다양한 산업에 협력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급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산업용 어플리케이션 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이미 칩 형태로 인도에 탄소섬유를 공급하던 도호는 프리프레그를 포함한 고부가 중간재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 수요 충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진 그룹 탄소섬유 및 복합 비즈니스 책임자이자 도호 테낙스 사장인 노리오 카메이는 “HTF는 인도에서 앞선 섬유 기술과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고 우리는 세계 2위의 글로벌 탄소섬유 기업이다. 양사의 협력으로 도호는 빠르게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시장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호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복합소재 시장에서 주류 제품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수드히르 탁커세이 HTF 회장은 “인도의 탄소섬유 복합 산업은 초기 단계에 있고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탄소섬유 기술의 세계적 선두 주자인 도호 테낙스와의 협력은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맞춤형 탄소섬유 직물을 공급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화답했다. 그는 “고성능 복합소재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성과 경험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인도 복합소재 산업은 지난 5년간 매년 약 20%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도호 테낙스 탄소섬유는 자동차 산업, 풍력 터빈 제너레이터 블레이드, 의료 및 기계 장비 등의 복합소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