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기회로 성장세 전환

2013-07-06     정기창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섬유 제조업체는 6043개, 종사자는 17만8000명이다. 생산액은 4조2754억 원. 활황기였던 90년 1만4312개, 33만8500명, 19조5400억 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들었지만 05년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섬산련은 90년대 이후 해외투자가 활발히 진행됐고 00년대 섬유쿼터 폐지로 글로벌 경쟁시대로 돌입하면서 고부가 제품 생산체제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80년대 연평균 12.9%, 90년대 1.8%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00년 감소추세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09년부터 회복세로 증가 전환했다. 10년 139억 달러(19.5%), 11년 159.3억 달러(14.6%)로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는 급격한 인건비 상승과 노사분규 심화로 90년대 들어 본격화됐다. 섬유산업 해외 투자는 11년까지 신규법인수 기준으로 5177건, 금액은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5851건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고 베트남 13.3%(1437건), 인도네시아 7.7%(828건)의 순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