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코리아! 아름다움 유럽전역에…

한국·우크라이나 수교 20주년 기념

2013-07-06     강재진 기자

키예프국립박물관 패션전시회 가져

‘김혜경·김정희·박현신’ 교수 초대
전통문양·오방색·모시 등 기법 담아

<한국패션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세 명의 패션작가가 뭉쳤다. 올해 한-우크라이나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정부가 9일부터 14일까지 키예프 내셔널 박물관에서 패션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해 김혜경(동덕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교수, 김정희(가천대학교 의상학과)교수, 박현신(덕성여자대학교 의상학과)교수가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의상 작품을 파트별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한다.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전통문양(창틀), 전통색(색동), 전통소재(모시) 등 작가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작품에 담았다. 김혜경 교수는 한국 건축 창틀의 문양에서 영감을 얻어 꽃창틀, 격자 창틀 등을 디지털 프린트, 레이저 커팅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이고 구축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김정희 교수는 한국 전통색 활용방법인 색동을 패치워크(Pathwork) 기법을 활용, 디자인을 부각시킨 패션 아트 세계를 펼친다. 박현신 교수는 우리나라 전통 소재인 한산 모시와 갑사, 숙고사에 은박 등의 전통적인 기법을 활용해 모던하고 미니멀하게 풀어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는 그동안 국내외 유명전시 및 비엔날레 초대작가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통해 한국 패션 예술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데 기여해 왔으며 작품성과 산업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한국 패션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K-POP과 더불어 한류 문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유럽 컵 축구대회가 열려 유럽 각국의 관광객과 여행자들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 요소를 활용한 패션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