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세계 1위 공식 천명

25% 점유율, 2위와 격차 더 벌어질 것

2013-07-10     정기창 기자

효성이 스판덱스 시장 세계 1위를 공식 선언했다. 효성은 작년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하고 올초부터 세계 1위라는 명칭을 사용한 적은 있지만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효성은 92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적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세계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20년만에 스판덱스 원사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독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준 섬유PG 사장은 “크레오라가 시장 진입이 늦은 후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만에 1등 브랜드로 도약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스판덱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고품질 제품 제공에 주력해 크레오라 시장지배력을 높여 세계 1위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레오라는 효성 섬유 부문의 대표적 제품으로 회사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고 나이키, H&M, 유니클로, 빅토리아 시크릿 등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경쟁사에 비해 늦게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품질 스판덱스 제품을 개발해 왔다. 내열성, 내염소성, 친환경 등 차별화 기능과 ‘크레오라’라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 원(No.1)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고객사 원단개발과 사후 관리를 지향하는 글로벌 테크니컬 서비스팀 신설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원단 개발 방향을 제안하는 ‘크레오라 워크숍’ 실시 ▶글로벌 전시회에 고객사와 함께 참가하고 공동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시장 환경에 맞는 판매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실시가 비즈니스 성공을 앞당겼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