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먹은 ‘홍삼’ 오히려 독

2013-07-10     편집부

홍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식품 중 하나다. 면역력 증강, 피로 해소, 기억력 증진, 혈행 개선, 항산화 기능 등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정받은 홍삼의 기능은 모두 다섯 가지에 이른다. 그러나 홍삼에 대한 효능은 잘 알려져 있는 반면, 무분별한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오래전부터 외면돼왔다.

최근에는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특화한 제품이 음료로 만들어져 별다른 제재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들은 기초체온이 높고 열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홍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진찰을 해보고 복용여부를 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의료실천연합회는 “홍삼이 부작용이 없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에 불과하다”며 “무조건 홍삼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함부로 먹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한의사와 상담한 후 안전하게 복용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식약청이 하루빨리 홍삼 복용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언론을 통해 홍삼에 대한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홍삼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홍삼의 부작용은 열감과 함께 두통, 수면장애, 안구충혈, 피부발진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 명현반응 또는 과민반응이라는 일부의 주장도 있으나 대부분은 뚜렷하고 강도가 높은 부작용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명현반응이나 과민반응은 길어야 2~3일 정도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그 이상 지속된다면 홍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 술을 마시고 나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머리가 욱신거리며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 역시 알콜 성분에 대한 인체의 거부감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