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패션기업들 ‘후즈넥스트’ 실적 향상

의산협 11개 업체 후원

2013-07-13     정기창 기자

국내 30개 업체들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2012 추계 파리 캐주얼 패션전시회(WHO’S NEXT Pret A Porte Paris 2012, 후즈 넥스트)’에 참가해 뛰어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KOTRA와 공동으로 후원한 11개 업체들은 현지 유통시장을 개척하고 상품 계약을 이끌어내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올리브데올리브의 ‘모린 꼼뜨 마랑(Morine Comte Marant)’은 기존 바이어와 신규 바이어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시장 진출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남성신발 업체인 멜로우컴퍼니 ‘t.odo’는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태국 등 다수 바이어들로부터 현지 계약을 이끌어 냈고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프랑스 유통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5번째 참가한 혜공은 전시회용 샘플을 별도로 제작, 쿠웨이트, 홍콩, 이탈리아 등 바이어들로부터 대량 오더를 확보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인 갸즈드랑은 일본,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고가 브랜드 업체와 대형 유통업체들로부터 상품 계약을 맺었고 프랑스 패션 무역 전시회인 트라노이쇼로부터 참가제의를 받았다. 이밖에 리얼맥코이, PW인터내셔널, 덕성피앤티 등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의산협은 “협회 지원으로 참가한 한국 업체들은 전년도 대비 실적이 향상됐다”며 “유럽을 비롯, 중동 및 아시아 대형 온오프라인 바이어들과 상담이 활발히 진행돼 신규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올해 후즈 넥스트는 액세서리(MESS AROUND·LE CUBE)존에 메스 브랜드들이 통합되면서 총 3개관 6개 섹션으로 구성돼 전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또 남성&패션아이템(Mr. BROWN)존을 신설, 남성복 바이어들 유치를 확대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참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