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간소화, 거점 지원 사무소 개설” 등 건의
지난 11일 열린 ‘소공인 특화지원 시범사업’ 간담회에서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정책 건의가 이뤄졌다. 봉제업종 대표로 참석한 SSMG 차경남 대표는 “봉제 집적 지역에 ‘(가칭)희망나눔센터’ 같은 사무실을 만들어 지역 거점화해 노무, 회계 등 영세 봉제 공장들이 어려워하는 업무를 지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영세 업종에 대한 원조를 ‘지원’으로 보지 말고 ‘투자’ 개념으로 인식해 제조기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성수 수제화협회 이해삼 사무국장은 “소기업 지원시 과다한 서류와 제도 이해 부족으로 업체들이 정부 지원 받을 엄두를 못냈다. 제출 서류 준비를 위해 사람을 쓰면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 된다”며 서류 간소화를 요청해 참석자들 공감을 얻었다. 그는 “중간 지원 역할을 하는 센트럴 오피스(central office)를 설치해 업체를 방문해서 미비 서류를 갖추도록 도와주는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침장공업협동조합 회원사인 세창 김순정 대표는 “과거에는 단체수의계약제도로 조합을 통해 관납, 군납을 했지만 지금은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입찰을 해야 된다. 이로인해 과거 300여 명의 회원이 지금은 100명으로 줄었다”며 “신규 사업 추진도 좋지만 그동안 좋았던 사업은 다시 살려 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기청 강시우 국장은 “경제 민주화 시대를 맞아 소공인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의 조직화가 중요하다”며 “8월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출범하면 앞으로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