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섬유산업, 에티오피아 경제발전 롤모델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로 역할 확대
한국 섬유산업이 에티오피아 투자를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아울러 우리 섬유산업의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와 에티오피아 산업부는 지난 16일 아디스아바바 UNECA 본부에서 ‘제1차 한·에티오피아 산업협력 위원회’를 개최하고 에티오피아 섬유산업 발전 방안과 양국 무역 및 투자 확대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아울러 현지 섬유협력 사무소 개소식 행사와 민간 차원의 한·에티오피아 섬유기술 협력 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세미나에서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한국 섬유산업의 해외 투자동향, 신발피혁연구소는 한국 피혁산업 현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실질적인 의류·피혁 기술교류와 함께 봉제, 섬유기계 등 산업이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봉제기업들은 에티오피아 봉제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경제 발전은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빈곤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에티오피아 정부는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모델, 마산 수출 자유지역 같은 산업단지 조성, 고급 기술인력 양성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리 정부는 현지 섬유협력 사무소를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한·에티오피아 무역 규모는 작년 기준 약 1억2700만 달러로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지만 작년 양국 정상 방문 이후 교역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이번 1차 회의에는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을 수석대표로 생산기술연구원, 섬유산업연합회, KOTRA, 섬유기업 등 7개 기관 11명이 대표단으로 참가했다. 에티오피아는 타데세 헤일 산업부 차관 및 섬유개발 연구소, 섬유의류 협회 등 6개 기관 13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