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어패럴 성공전략 남북한 시장통합 급속 대두
2001-06-22 한국섬유신문
재벌의 해체와 IT(정보 기술)혁명에 이어 2005년 섬유
어패럴 업계의 무역 자유화를 위한 성장 전략은 남북한
의 시장통합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남북의 시장 통합이 실현되면 국제 경쟁력
은 더욱 강화되어 일본 한국 중국의 상호 관계에 영향
을 미치게 될 것이 틀림없다.
현재 남한의 인구는 4천 5백만명. 남한과 북한이 통합
되면 프랑스를 상회하는 6천 수백만명의 대국이 되는
셈이다.
북한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저렴한 노동력도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은 물론, 실질적으로 지금 국내 봉제
공장이 북한에 진출하여 CAD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북한에서의 저 코스트 생산에 따라
중국 생산에 대응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코스트면에서 중국에 밀려왔지만, 향후에는
국내 거래선에서 북한의 저렴한 제품이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한국의 기획력과 북한의 코스트 경쟁력의
랑데뷰 .
이것은 향후 외국의 소매업과의 거래에 있어 강력한 경
쟁력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케 하고 있는 점이기
도 하다. 물론, 가격경쟁면에서의 기반조성은 이미 시작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 시장의 어패럴 수주생산, 물류회사의 터치
트레딩은 올 봄 일본지사를 도쿄에 설립하고, 일본기업
으로부터의 수주를 개시했다.
한국에서 생산하고 빠르면 5일 보통 1주일동안 지정된
창고에서 매장까지 납입하는 시스템이다.
일본 지사 서울 본사, 한국내의 봉제 공장을 인터넷으
로 이어 화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으로 샘플첵크 기간
을 2주일 단축했다.
동대문 시장을 찾아 발주하는 것보다 10~20%의 코스트
다운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국내 어패럴 시
장은 벤처 기업의 등장, IT의 활용, 북한의 인력활용등
이 접목되면 보다 글로벌 전략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