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섬유류 수출 9.6% 감소

에너지 공급 부족, 면화가격 하락 원인

2013-07-25     정기창 기자

파키스탄 섬유류 수출이 세계 경기 침체와 자국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2011.7~2012. 6) 중 5월말 현재 파키스탄 섬유류 수출은 전년 125억 달러에 비해 9.6% 줄어든 11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죽과 신발 제품 역시 각각 5억6000만 달러, 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키스탄 상무부는 대외 경제 여건이 좋지 못하고 원유를 포함한 수입 원자재 가격은 크게 인상돼 수입은 늘어난 반면, 유럽 금융 위기로 파키스탄 주력 수출 품목인 섬유제품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만성적인 전력, 가스공급 부족으로 최근들어 주력 수출 산업인 섬유업체들의 생산활동에 큰 차질을 초래했고 많은 기업이 납기를 맞추지 못해 바이어 이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국제 면화 가격이 30% 하락한 점도 섬유 수출 부진을 더욱 가속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