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리포트] ‘단순한 것이 아름다운 것’

차세대 디자이너 브랜드로 각광받는 ‘셴즈’

2013-07-25     편집부

“나는 2011년 초 아시아 패션 디자인 인스티튜트(AFID, Asian Institute of Fashion Design) 3학년인 여동생 노셴 라나와 함께 ‘셴즈(SHEENZ)’라는 브랜드를 설립했다. 브랜드 컨셉은 패션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다. 동생은 주얼리 디자인과 프린팅에 집중하고 나는 의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번호에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패션 디자이너 기업가인 아프셴 라나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22세의 아프셴 라나는 패션계에서 뚜렷한 자기 위치를 각인시킨 차세대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그녀는 파키스탄에서 태어났고 아시아 패션 인스티튜트에서 패션을 공부했다. 여기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옷을 디자인하면서 성공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예술을 사랑해 미술 분야에 뛰어들어 페인팅이나 독특한 서체 같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의류 디자인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현재 아시아 패션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하고 있고 2011년에는 인턴 디자이너로 타이얍 봄벌(Tayyap Bombal)과 함께 일한적도 있다.

2011년 초에는 동생인 노셴 라나와 함께 그녀의 브랜드인 ‘셴즈’를 런칭했다. 브랜드 컨셉은 예술과 패션에 대한 열정이다. 셴즈는 리얼리즘과 헤리티지, 모던 패션을 매력적인 작품 속에 녹여냈다. 두바이에서 컬렉션을 열고 잠자마(Zamzama)에 부티크 매장을 갖고 있다.

셴즈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방 등을 선보이는 다목적 브랜드이며 다른 분야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셴즈의 철학은 우아한 옷과 트렌드를 창조하는 것이다.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컬러를 조화시켰고 우아한 컷과 완벽한 색상의 조화, 수제(手製) 자수 및 프린팅으로 유명하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품질을 조화시켜 자신만의 클래식하고 우아한 옷을 창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셴즈는 “우리 옷은 그 자체로 창조적이면서 편안하다. 우리는 당신이 같은 이유로 이 옷을 입길 원한다”고 말한다. 셴즈는 패션 트렌드의 맥을 잘 짚어내고 있고 캐주얼 의류의 풍부한 맛을 잘 구현하고 있다. 또 ‘단순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개념을 잘 보여준다.
/정리=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