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살려면 ‘혁신’ 해야
지불가치 높이는 ‘아이디어 경쟁’ 승부수
2013-07-31 나지현 기자
여성복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여야 할 때다. 2009년 3조6554억 원이었던 여성복 시장 규모가 이제 2조9718억 원으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
패션계 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의 침체와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여성복 시장은 타격을 입고 있다. 지각변동이라고 할 만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유통 패러다임 속에서 방향성을 잃고 적자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글로벌 SPA의 등장보다 더 큰 문제점은 각 브랜드가 자가당착에 빠져 자생력을 갖기 위한 콘텐츠의 다양성이나 깊이가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현재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브랜드만의 확고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뜨고 지는 트렌드나 이슈에 따라 획일화된 상품을 제조하는 내셔널 브랜드들에게 ‘혁신’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또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기업의 역량을 정확하고 철저히 분석해 집중하고 힘을 모아 지불가치 높이는 ‘아이디어’싸움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하는 시점”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