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만 두자릿수 신장

스포츠·골프 양극화 심화 ‘실적개선’ 시급

2013-08-08     강재진 기자

그래도 아웃도어가 선방했다. 아웃도어는 상반기 힘든 경기로 지난해만큼의 호조는 아니지만 평점이상으로 마감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6000억 원 달성 목표에서 상반기 25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대비 16%대 성장으로 하반기 본격 다운 판매를 통해 매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케이투’는 올해 5500억 원 매출목표 대비 2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227개 매장에서 30여 개점이 늘어난 259개 점을 운영중에 있다.

‘블랙야크’는 전년대비 25% 성장한 275개 매장에서 1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유통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끌며 상승세로 마감됐다. 조인성과 한효주의 야크멘터리 야상과 캠핑시즌 주력한 마케팅으로 향후 매출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밀레’는 지난해 190개 매장에서 올해 223개점으로 유통이 증가해 1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터누아’는 친환경 요소를 부각하고 지역민과 밀착한 타겟 마케팅이 주효해 전년대비 23%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본사와 라이센스 10년 연장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글’은 히트 아이템의 물량 증대와 타겟 마케팅을 통해 전년대비 45% 고성장으로 마감했다. 하반기에는 트레블 코트 등 스타일리시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레드페이스’는 하반기부터 모델 정우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전년대비 18%성장한 620억 원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올초 역삼동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본사건물 내 쇼룸을 새롭게 구성, 본격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스포츠, 골프 부문은 브랜드력이 강한 글로벌 중심으로 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스포츠 조닝은 ‘뉴발란스’가 전년대비 45% 신장한 1900억 원대로 마감됐다. ‘뉴발란스’는 글로벌 마케팅과 러닝 레이스를 통해 정통 퍼포먼스 브랜드로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골프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반기를 보냈다. 백화점에서의 마이너스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가두 골프도 전년대비 보합 내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데상트코리아의 ‘먼싱웨어’와 ‘르꼬끄골프’는 지난해 상반기 각각 259억 원, 370억 원의 실적을 공개했으나 올해는 내부 방침에 따라 실적을 공개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반면 ‘올포유’는 220개 매장에서 680억 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11.5%의 성장치를 기록했다. ‘엘레강스스포츠’도 200개 매장에서 6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