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2개월 연속 하락

7월 13.8억 달러 2.1% 감소 전망

2013-08-08     정기창 기자

섬유류 수출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 섬유류 수출은 13억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부터 지속돼 온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오더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FTA 효과로 대미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지표 하락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7월20일 통관 기준 섬유류 수출은 9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섬유직물 수출은 5억7400만 달러였다. 섬유제품과 원사는 각각 2억2400만 달러, 9600만 달러를 나타냈다. 20일 기준 수입은 6억6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직물과 제품 수입은 각각 1억2300만 달러, 4억700만 달러였다.

특히 중국산 섬유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4%나 줄어든 반면 아세안 지역 수입은 26.8%가 늘어났다. 이는 우리 업체들의 해외 봉제기지가 중국에서 점차 동남아 지역으로 옮겨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446억 달러였다. 이는 200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또 수입은 5.5% 감소한 41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