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DNA 달구는 핫 스트리스] 명동

2013-08-08     권선정

[명동 상권] 평일 주말 경계없다! 쇼핑의 메카

평일 주말 관계없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 곳. 서울 강북 전통의 명동 상권은 최근 국내외 중저가 패션, 뷰티산업의 최대 밀집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외국관광객과 젊은층들을 끌어들이며 명동 중심가에 국내외 브랜드들이 매장을 확대하거나 신규 점포를 개설하고 있다.

2011년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700여 만 명으로, 국내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의 70%에 달했다. 이들 중 한국 대중문화를 접한 상당수 관광객들이 중저가 패션, 뷰티 상품 매장이 집중된 명동 쇼핑타운을 찾으며 관광코스로 주목을 끌고 있다.

명동역 4번 출구의 밀리오레와 맞은편 ‘유니클로’를 시작으로 명동의 대형 SPA 브랜드가 시작된다. ‘자라’, ‘H&M’, ‘포에버21’, ‘에잇세컨즈’ 등 대형 SPA 매장들이 대규모 입점해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라코스테’, ‘뉴발란스’, ‘이엑스알’ 등의 브랜드 매장도 타 상권과 달리 대형화 돼 있다. 이 세상 모든 매장을 모아놓은 듯한 이 상권은 평일과 주말 대부분 입점객들이 많았으나 ‘스케쳐스’, ‘TNGT’, ‘케이스위스’ 등의 매장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삼청동, 가로수길, 홍대에는 없었던 ‘레스포삭’ 매장이 있었지만 입점객이 드문드문했다.

중앙로는 길거리 보세샵이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남성 정장 셔츠, 스카프 등을 20%가량 가두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길거리 보세는 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구입이 많았다.

명동은 개성 있는 샵은 부족하지만 브랜드별 대형 매장으로 다양한 상품을 갖춰 내외국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준다. 그러나 한류붐을 타고 늘어난 중저가 코스메틱 브랜드들의 호객행위는 가끔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 폴더 | 정영은 점장
재밌게 구성된 아이덴티티 자랑

트렌드와 패션에 민감한 사람들이 찾는 쇼핑 명소 명동에 지난 6월6일 편집샵 ‘폴더’가 런칭했다. 메인 스트릿에 있는 타 멀티샵들이 먼저 입점해 선전하고 있지만 ‘폴더’는 타 매장에 없는 다양한 상품력으로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신발, 모자, 가방뿐 아니라 각종 IT집기류까지 구비하며 입점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1층에는 VP전략존을 구성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목을 끌 수 있는 프로모션 상품으로 다양하고 개성 있게 진열했다. 또 ‘버켄스탁’, ‘빅토리아’, ‘헌터’, ‘팔라디움’ 등 캐주얼 슈즈를 높낮이를 다르게 혹은 신발 상자에 담아 배치해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팔라디움’은 ‘폴더’의 PB 상품으로 최근 SBS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배우 신세경이 신고 출현해 판매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워커류는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이 많이 구입해 매출에 힘을 실어준다.

이곳을 이끌고 있는 정영은 점장은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최근 동남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방문한다”며 “평일 오전 쇼핑객의 대부분이 관광객이다”고 전했다.
그들은 입점객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내국인들은 주말과 평일 오후 방문이 많다. ‘폴더’는 이런 쇼핑객들을 위해 5% 적립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는 10% 할인 쿠폰을 메일로 발송해 혜택을 부여한다.

정 점장은 “본사에서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나와 직원들은 매일 조례와 종례를 통해 서로 의견을 전달한다”며 “당일 매출 예상액을 전하면 본인들이 몇 켤레를 팔아야할지 계산하고 스스로 점검한다”고 전했다. 또 “계산하는 방법에도 변화를 주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접점에서 더 친절하고 유니크한 모습으로 만족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 2가 31-5번지 1,2층
영업시간 : AM 10:30~PM 10: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318-0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