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겨울 다운 先판매전 치열
초경량 제품 재고 누적 심각
이월상품 출하전 앞다퉈 조기출시
아웃도어 업계가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 만회와 본격 이월 물량이 풀리기 전 조기다운판매에 돌입했다. 업체별로 경량다운 이월 물량 출고 이전 판매를 위해 서둘러 선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웃도어 업체들은 길어진 겨울에 대비해 중헤비 다운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 ‘케이투’ ‘블랙야크’ 등이 전년대비 일주일 가량 판매를 일찍 시작하거나 종료 일을 늦춰 선판매 기간이 길어졌다. ‘코오롱스포츠’는 9월9일까지 ‘헤스티아’ ‘벌컨’ ‘벤텀’ 3가지 헤비 다운과 경량 다운 ‘발키리’를 선판매한다. 지난해에는 9월4일까지 구매 시 선포인트만 지급했으나 올해는 제품별로 5만 원 가격 인하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끈 헤스티아는 북유럽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해 솜털이 크고 풍성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투’는 경량과 중헤비 다운을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할인해주는 다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20만 원 이상은 3만 원, 30만 원 이상은 4만 원, 40만 원 이상은 5만 원을 할인해준다. 전국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진행되며 마일리지 및 타 쿠폰 중복은 불가하다. 한편 지난해에는 8월18일 부터 30만 원 미만 구매 시 3만 원, 30만 원 이상 구매 시 5만 원을 할인 해 판매했다.
‘블랙야크’는 이달 물류센터 준공식을 기념해 고객사은 다운 선판매 프로모션을 펼친다. 심플하면서도 두툼한 미들급 ‘루비콘 다운 자켓’을 30%할인 된 가격인 17만 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블랙야크’의 야크 형상을 모티브로 적용한 다운으로 ‘블랙야크’만의 독특한 감성이 녹아있어 매니아 층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야크’는 지난해와 같이 30만 원 이상시 7만 원, 30만 원 미만 구매 시 5만 원의 자사 상품권을 증정한다.
‘밀레’는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 7월 초부터 초경량 구스 다운을 선보였다. 이달 말까지 3가지 다운을 대상으로 30%가격 할인해 판매한다.
‘아이더’도 오는 26일까지 아이더 슬림다운과 울란 윈드스토퍼 자켓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경량 다운 재고가 많은 가운데 매출목표 확대로 물량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어 우려되는 곳이 많다. 업체별로 본격 이월 물량이 풀리기 전에 전년대비 조기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