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에프, ‘체질개선’ 실효단계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종합패션기업 성장기반 탄탄

2013-08-17     이영희 기자

인디에프(대표 김웅기·사진)의 체질개선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인디에프는 최근 상반기 결산결과 약 2억4000만 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큰 성과는 아니지만 불황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구축과 인력강화 등 체질개선을 한 상황이어서 향후 행보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인디에프는 생산인프라 활용을 통한 비용절감과 품질향상, 우수인력확보를 통해 종합패션기업으로서 기본기를 탄탄히 하는데 주력해왔다. 원가절감을 위해 연간 10~ 15% 절감 계획을 세우고 개성공장 활용 및 해외 소싱확대, 일부 내부 임가공방식으로 전환을 늘렸다.

특히 니트는 모기업 세아의 소재 인프라를 활용, 우수한 원단을 소싱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냈고 캐주얼의 원가절감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브랜드 단위로 새롭게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사전 발주 리뷰를 통해 상품구성에 대한 검증과 품질을 향상해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력 강화에 있어 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 23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업계 베테랑 임원의 흡수로 파워를 강화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남성복업계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제일모직 출신 백정흠 상무를 남성복 본부장으로 영입해 ‘트루젠’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더불어 ‘테이트’와 ‘프레디’ 사업부를 편입시켜 캐주얼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임오수 상무를 사업본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여성복을 모태로 성장한 인디에프가 남성복과 캐주얼사업부강화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를 사령탑으로 조직을 강화함으로써 종합패션기업으로서 성장기반을 닦는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