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ssue] 인터모다, SPA 아울렛 ‘선발주자’
매장당 3~4개 브랜드 운용
인디텍스와 연간 100만장 계약
병행수입업체 인터모다(대표 박현·사진)가 ‘SPA 아울렛’의 본격 유통망 확장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자라’ 본사인 인디텍스사로부터 직소싱 받아 1년차 재고 물량들을 아울렛에서 판매하고 있다.
원가보다 50~6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스페인 브랜드 ‘마시모두띠(Massimo Dutti)’와 이탈리아 SPA 브랜드 ‘싸쉬(Sasch)’의 물량도 들여와 판매 중이다. 제품 비율은 ‘자라’가 60%를 차지하며 나머지 브랜드는 각각 20%씩 구성됐다. 향후 ‘H&M’, ‘수퍼드라이’, ‘버시카’, ‘망고’, ‘탑샵’ 등도 들여와 전개할 계획이다.
류재원 이사는 “1개 매장당 3~4개 브랜드를 매출에 따라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인디텍스와 연간 100만 장의 물량을 들여오기로 계약돼 있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50만 장의 물량 중 행사를 통해 10만 장이 이미 소진됐으며 통관 준비 중인 물량도 40만 장이 추가로 준비돼 있다. 상품 공급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모다는 현재 동대문 맥스타일과 헬로apm, 이태원, 김포 한강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SPA 아울렛’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별 평균 매출은 동대문 맥스타일 9000만 원~1억3000만 원, 이태원 7000만 원 선이다. 9월 중순에는 마리오아울렛에도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 또 지난 17일에는 올해 안에 전국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10개 대리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잡고 사업설명회를 개최, 점주들의 호응을 얻었다.
류 이사는 “11명의 점주들이 대리점 개설을 문의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백화점에서도 문의가 왔다”면서 “99㎡(30평) 이상의 매장을 개설 요건으로 내세웠는데 대부분 231㎡(70평)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점주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추석 전까지 2~3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며 “매장당 최소 월 8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모다는 향후 ‘자라’를 중심으로 SPA 브랜드의 아울렛 사업을 활발히 진행, ‘SPA 편집매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점포당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리점 수에 제한을 두고 본사와 점주간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류 이사는 “올해 연간 목표액은 50억 원으로 예상되며 내년까지 25개 매장 정도만 확보해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