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펑크’ 이색 셀렉트샵 오픈
국내 고스·락 시크 스타일의 패션 의류 및 액세서리를 소개해 온 ‘고스펑크’(대표 권동혁)가 8월 중 홍대에 셀렉트샵을 오픈한다. ‘고스펑크’는 패션과 동시에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전파하는 통로가 돼 매니아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하쿠에이와 같은 일본 비주얼 록 뮤지션, 슈퍼주니어 등 국내 아이돌 그룹까지 이곳 제품을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여러 문화 행사와 협력하거나 자체 기획한 이벤트를 열어 이름을 알려왔다.
권동혁 대표는 이번 매장 오픈을 계기로 기존 하라주쿠 및 브리티시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벗어나 폭 넓은 수요층과 취향을 커버할 셀렉트샵으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락 시크 혹은 중근세 유럽의 시대복 스타일 등 의류를 비롯해 F(x), 캬리 파뮤파뮤 등이 착용한 기괴하고 위트 넘치는 액세서리가 선보인다.
실버 주얼리로 유명한 ‘크롬하츠’를 비롯해 유럽 고스족들에게 컬트적인 인기가 있는 영국 ‘알케미 고딕(Alchemy Gothic)’, 루이비통과 협업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카이카이 키키(Kaikai Kiki)’ 플러시 인형 등 취향과 가격대를 한정하지 않고 독특한 아이템도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고스펑크’ 취향과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마이크로 인디 브랜드를 소개하며, 매장 컨셉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개할 방침이다. 또한 전시 및 이벤트와 연계해 문화 공간의 역할도 하게 된다.
권동혁 대표는 “지금은 런던 캄덴마켓, 도쿄 하라주쿠의 넝마와 같은 스트릿 앤티(anti)패션이 글로벌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영감이 되는 시대”라며 “잘 다듬어졌든 우스꽝스럽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길거리의 젊은이들이 앞으로 다가올 패션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며, 이들을 위한 강렬한 스타일의 과감한 아이템들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매장은 약 33m²의 규모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1-8에 8월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