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인 서울 2012’ ‘기능성·친환경·지속가능’ 화두

2013-08-31     정기창 기자

올해 PIS에는 패션성과 경제성을 갖춘 기능성 소재,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이 가능한 산업용 소재들이 출품된다. 기능성 분야에서는 아웃도어 소재 강자인 ST원창, 신한산업, 영풍필텍스, 파카 등 업체들이 참가한다. 동일방직 방수원단인 ‘스톰코튼’, 삼일방직 합섬방적사 ‘포렉실’ 및 ‘써모쿨’ 등이 눈에 띈다.

영텍스타일의 보온성 소재인 ‘울티마엑스’와 ‘테트라히트’, 텍스랜드앤넥스코의 ‘엑스킨에어’, ‘엑스킨알에프’도 새롭게 선보인다.

신한모방, 시마, 썬라이즈컴퍼니 등은 울 혼방 원단, 신한화섬, 영원코퍼레이션, 우정무역, 폴라스타 등은 텐셀 및 모달 혼방직물 위주로 구성했다. 리노(린넨), 일송텍스(메시), 동림벨텍스(인조모피) 등 중소기업들도 더욱 화려하고 패셔너블해진 아이템들을 공개한다.

친환경 소재 비중도 커졌다. 케이준컴퍼니의 오가닉코튼, 코리아텍스의 케이폭섬유, 성실섬유의 한지섬유, 도우에프아이의 황칠섬유(황칠나무로 만든 소재), 아모그린텍과 케이피엠테크의 은섬유 등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섬유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타진한다. 영풍필텍스, 파카, 동아티오엘 등은 아라미드 융복합 소재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 해외 바이어 동향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의 패션 그룹과 종합수출입상사, 의류 메이커 등 유력 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한다. 매년 단골 고객인 미국 LA 소재 대형 패션그룹인 비씨비지 막스 아즈리아 그룹, 엘엘빈, 포에버21과 매년 600만불 이상의 한국산 직물을 수입하는 샤논패브릭은 올해도 PIS를 방문해 한국산 제품 구매량을 늘릴 예정이다.

고급원단 소싱을 원하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를 비롯, 미국 유명 백화점 그룹 메이시스는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자체 브랜드 원단 소싱을 위해 PIS를 찾는다.

캐나다 최대 원단 유통업체 제이에니스(J.Ennis) 패브릭과 스페인 코르테피엘 그룹은 각각 홈텍스타일과 산업용 원단, 고품질 패션원단 및 기능성 원단 구매를 늘릴 계획이다. 인도의 고칼다스엑스포츠, 싱가포르 김리, 태국 방콕의 사비나파이스트 등 동남아 지역 유력 의류 업체들도 참여한다.


■ 미래 섬유 비즈니스 모델 제시
부대행사 중에서는 5일 개최되는 ‘한·독 산업용 섬유 비즈니스 세미나’가 특히 주목된다. 독일의 선진 기술섬유 개발동향과 국내 기술 섬유의 현황을 비교·분석하고 국내 섬유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독일 기업들은 기술상담회와 세미나 외에 중국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이를 두고 섬산련 배승진 상무는 “한국의 IT 및 섬유 소재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E6홀에서는 영풍필텍스, 덕산엔터프라이즈, 케이준컴퍼니, 신한화섬은 2013년을 위해 개발한 신소재들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텍스타일 디자인 대전 시상식은 5일 오후 1시30분, E5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국내외 50여개 대학의 학생, 일반인들이 약 1815개 작품을 응모했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자는 해외 전시회 참관 연수 기회가 주어지고 장려상 이상을 3회 수상한 사람은 추천 디자이너 위촉을 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국 패션유통트렌드 2012’ 세미나에서는 성숙기에 접어든 내수시장에서 성공 비즈니스 해법이 제시된다. 이에 따르면 여가와 쇼핑을 한번에 할 수 있는 복합적인 쇼핑 형태인 ‘몰링 문화’가 확산되면서 패션전문점과 패션 대형점이 트렌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산련이 주관하는 KFI리서치는 7대 광역시 16개 시도별 지역의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 형태로 조사를 실시했다.

■ 콜라보레이션 기획전시
섬산련은 3월부터 인디 디자이너의 창의력과 국내 소재 업체의 생산 및 마케팅 파워를 연계해 우리 섬유패션 제품 우수성을 알리고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자이너와 소재기업간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패션협회에서 모집한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8명을 선정하고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에서 친환경·기능성 소재를 다루는 업체와 매칭을 통해 총 96피스 의류 샘플을 제작했다. PIS 기간중(9.5~9.7) 코엑스 B홀 전시장내 포럼관에서 이들 의류와 소재를 전시한다.

섬산련은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원부자재 소싱 문제 해결과 향후 우수 국산 소재 생산 업체의 내수 오더 활성화를 통해 디자이너와 소재 업체가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슈퍼·스마트·에코섬유’ 3대 신섬유 선정
‘2012 신섬유 기술로드맵’ 발표회

PIS 기간중인 9월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COEX 컨퍼런스홀에서 ‘2012 신섬유 기술로드맵’을 발표한다. 2022년 세계 4위 섬유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고 있는 기술로드맵 보고서는 ▶신섬유 원천 신소재 생산기반 구축 ▶신섬유, 신공정 기술개발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섬유산업의 전후방 산업간 융복합과 속도전 전개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3대 신섬유 분야로 새롭게 정의된 슈퍼섬유(47개 과제), 스마트섬유(49), 에코섬유(44) 분야에서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2조165억원(정부지원 1조4290억 원)이 소요되는 140개 R&D 과제를 발굴했다.

섬산련은 “‘과제의 시장성-기술성 연계도’를 통해 시장 친화적인 우선과제를 도출해 기업에서의 생산성, 제품의 시장경쟁력 등을 감안했다”며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는 초기 지원계획에 우선 반영하는 등 기업에서 실제 상용화 가능성이 큰 R&D 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IT기술을 비롯한 ET, NT, BT, CT 등 첨단 기술들의 융복합을 통해 생각대로 이뤄지는 미래 신기술 구현의 장으로 만들어간다는 전략으로 ‘섬유산업의 융복합화’에 많은 비중을 두고 과제를 발굴했다.

섬산련은 이날 발표회에서는 로드맵 주요 내용 및 단계별 추진방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보고서 내용 전문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