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부문 수출 감소, 섬유류 선전
유일하게 02% 상승 전망
2013-09-05 정기창 기자
우리나라 주력 13대 수출 품목이 8월들어 대부분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섬유류는 액정디바이스와 더불어 유일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소폭 상승한 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20일 현재 섬유류 수출은 6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력 품목인 직물은 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원사와 제품은 각각 7800만 달러, 1억4800만 달러 실적을 보였다. 따라서 8월까지 누적 수출은 104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對아세안 수출이 12.4% 늘어나는 등 이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과 EU는 각각 6.6%, 11.0% 줄어들었고 對中 수출 역시 13.8% 역신장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억56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원사(-21.3%), 직물(-14.9%), 제품(-14.5%) 모두 하향세를 나타냈다.
여전한 세계 경기 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여름철 비수기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429.7억 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409.3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달들어 태풍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류에 일부 차질이 발생, 교역액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