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샘플’ 요구하면 ‘별 볼일 없는’ 바이어

‘상식적 거래’ 상대방이 가장 신뢰

2013-09-05     정기창 기자

한국산을 찾으면서 다른 저급산 제품과 가격 비교를 하거나 예의가 없는 바이어, 무료 샘플을 요구하는 바이어는 한마디로 ‘별 볼일 없는’ 바이어다. 최근 KOTRA는 아제르바이잔 바이어와 접촉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이같이 요약했다. 그러나 이곳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해외 바이어들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우리 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KOTRA에 따르면 한국산을 찾으며 다른 저급 제품과 비교하는 바이어는 이미 한국산이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으므로 실제적으로는 구매 의사가 없다는 얘기다. 처음부터 대량 오더를 이야기하며 지불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경우는 한 두번은 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관계는 맺기 어려우므로 소위 ‘영양가’가 없는 경우다.

진짜 바이어는 절대로 손님을 소홀히 하지 않으므로 만나긴 힘들었지만 만났을 때 예의가 없는 바이어도 ‘별 볼일 없는’ 바이어다. 이밖에 무료 샘플을 요구하는 경우도 신뢰할 수 없는 상대방으로 꼽았다.

KOTRA는 제대로 된 바이어는 우리가 일상에서 알 수 있는 가장 상식적인 거래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사항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아제르바이잔 바이어는 이슬람식 인샬라 문화가 만연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오일머니가 풍부해 여타 CIS국가보다 대금지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은 지리적으로 멀 뿐만 아니라 물류루트도 좋지 못해 운송비가 많은 것은 단점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풀 컨테이너(fuul container) 주문 단위가 아니고는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 힘들다는 점이 중요한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