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산 亞 최고 쇼핑 랜드마크 구상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百·아울렛·관광 인프라 연계

2013-09-11     장유미

신세계그룹이 부산을 아시아 최대 명품 쇼핑 허브로 키우기 위해 나섰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조선호텔은 지난 5일 부산 대표 면세점 사업자인 파라다이스면세점의 지분 81%를 931억5000만 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백화점 및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해 지역과 기업이 윈윈하는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계열사인 파라다이스면세점은 관광특구인 해운대의 파라다이스호텔에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145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면적 6921㎡(약 2093평)인 이곳은 부산 지역 면세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부산에 연 237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매장 구성으로 부산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뿐 아니라 최근 한류 열풍으로 위상이 높아진 국산 브랜드의 비중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또 신세계 센텀시티와 2013년 9월 개점 예정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해 쇼핑, 영화,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아이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접목시켜 아시아 최고 수준의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번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로 부산시 및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니즈를 고려하고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지역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