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홍성열 마리오 회장 - 입점社와 상생하는 ‘정통 패션 아울렛’ 표방

2013-09-14     이영희 기자

아시아 최대 패션타운 형성, 3관 개관 앞둬
“한국브랜드 ‘명품수준’자부…판매활성화 전력할 것”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아울렛이 탄생한다. 마리오아울렛(대표 홍성열)은 연면적 5만9400㎡(1만8000평), 지하4층~지상 13층의 마리오아울렛 3관을 오픈함으로써 1,2관의 리뉴얼과 함께 영업면적 13만2000㎡(4만평)의 ‘패션타운’을 완성하게 됐다.

입점 브랜드만도 500여 개에 이르며 내로라 하는 국내외 브랜드와 명품은 물론 업계 최초로 리빙과 유명 레스토랑과 푸드체인점, 키즈테마파크, 토이아울렛, 뷰티, 패션아카데미 등 고객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서남권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도심형 아울렛으로 가산디지털단지내 지역경제활성화에 촉매역할을 하고 있는 마리오아울렛의 3관 오픈이 패션, 유통업계에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본지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홍성열 회장을 만나 경영방침과 패션브랜드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들었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사진=강재진기자 flyjkk@ayzau.com

32
년간 패션경영인 자긍심 확고
홍성열 회장은 32년간 ‘패션경영인’으로 자부심을 중요하게 여겼다. 니트브랜드 ‘까르뜨니뜨’로 패션산업에 뛰어든 지 32년이 흘렀고 현재도 본사에서 직접 원단을 짜고 기획,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마리오아울렛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사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저는 패션하는 사람입니다. 유통의 횡포에 대한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패션 업체 편에 서서 생각하고 일합니다. ‘유통이 너무 권위적이면 안 된다, 따라서 시장경제측면에서 효율적으로 풀어가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합니다.”

홍성열 회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입점사 임직원들에게 따뜻하게 대할 것과 전문가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 것을 강조한다. “패션업계 편에 서서 브랜드사들의 발전에 기여하는 유통이 되겠습니다”라고 오픈을 앞둔 소감을 대신했다.

지역발전 사명감 중시
2001년 마리오아울렛 1관을 개점하고 성공을 거두면서 유통개발업자와 쇼핑몰 소유자 등 많은 이들이 2,3 호점을 내어달라고 요청을 해 왔다. 홍성열 회장에게 ‘마리오아울렛’이란 네임밸류 만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기회는 많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같은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함으로써 무분별한 사업 확대를 지양해 온 것이 오히려 오늘날 ‘정통 패션아울렛’으로 성공적 안착을 실현하는 좋은 결실을 맺게 했다.

마리오아울렛이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는 대한민국 최초로 국가경제부흥을 위해 정부가 조성한 수출산업단지(구로공단)였다. 60년대 많은 기업들이 입주했고 전국에서 수많은 인력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든 곳이었다. 홍성열 회장은 “마리오아울렛은 이 같은 스토리와 역사성을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며 많은 국내, 해외 소비자들이 찾아오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에 부응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라고 의미를 부각시켰다.

오픈을 앞둔 마리오아울렛 3관은 60년대 최초 입주한 기업 이름을 표기한 벽돌로 외관을 꾸미고 옥상에는 공단의 역동성과 역사를 알리는 굴뚝을 세웠다. 향후 금천구가 추진하고 있는 패션 IT문화거리 조성과 주변에 건립될 역사박물관과 함께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

마리오아울렛은 500여명의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의 자랑스런 브랜드’로 구로, 금천일대, 개봉, 광명, 부천지역의 고객들과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해 마리오 아울렛은 방문고객 9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해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지역민들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아야 하고 1차 고객인 입점사와 2차 고객인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허울좋은 아울렛 개념이 아니라 좋은 브랜드의 우수한 제품을 좋은 제품에 소비자가 구입하고 만족할 수 있는 유통이 되겠다는 홍 회장의 각오가 확고하다.

한국 대표 세계적 쇼핑명소 다짐
‘마리오아울렛’은 명동, 동대문패션타운에 버금가는 쇼핑명소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관광공사에 ‘한국의 제일 가보고 싶은 쇼핑명소’에 등재되면서 관광객들이 속속 찾아오고 있다.

또 ‘믿을만한 쇼핑몰 5위’에도 올라 외국인들로부터 신뢰도 또한 높게 매겨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중국에 홍보를 많이 하려 해요. 지난해 12월부터 은련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했고 중국관광청으로부터 인증을 받아 또 다른 쇼핑명소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마리오아울렛이 동 지역 전체를 아시아지역 대표 쇼핑타운으로 거듭나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자부심을 표명했다.

홍성열 회장은 “마리오아울렛은 국내 내셔널 브랜드를 많이 유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해외상표가 명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우리 토종 브랜드들의 품질과 디자인이 이미 세계적이라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해외명품이 부족하다고 누군가 지적하면 자존심이 몹시 상합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1,2관을 리뉴얼하면서 3관은 보다 고급스럽게 조성했다. 1층은 ‘구호’ ‘데레쿠니’ ‘르베이지’ ‘까르뜨니뜨’등 프리미엄급 여성복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2층은 ‘프라다’ ‘샤넬’ ‘루이뷔통’ ‘버버리’ ‘코치’등 해외 브랜드로 구성해 당당히 글로벌 경쟁구도를 유도한다. “요즘 골프웨어와 신사복이 제일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지만 마리오아울렛엔 골프존이 잘 구성돼 있고 신사복브랜드만 70개입니다. 마리오아울렛이 불황을 타파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