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S 해외 바이어 줄고 내수는 늘어

참관객 전년 대비 9.9% 증가

2013-09-14     정기창 기자

올해 ‘프리뷰 인 서울 2012’는 세계 경기 불황으로 해외 바이어 수는 다소 줄었지만 내수 바이어 증가로 전체 참관객 수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모두 증가한 것은 섬유경기 회복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바이어들로부터 새로운 차별화 아이템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막스 아즈리아 그룹의 패브릭 R&D 매니저 낸시 스미스는 한국 소재에 대해 ‘참신하다(novelty)’고 표현하고 “생각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다른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니트 및 저지 등 새로운 아이템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야기(Yagi&co)사 구매 담당자인 야수마사 하라다는 “쌍영방적, 한영나염 등과 가격 조정을 위해 재상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폴리 제품인 ‘포렉실’, ‘써모쿨’과 난연소재 등을 전시한 삼일방직은 일평균 23건, 30건 이상의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올해 첫 참가한 주흥에프앤씨는 ‘매직플러스’라는 특허의 구멍 뚫린 직물로 영원무역, 제일모직 등과 중국 GST 등 유력 바이어들 관심을 모았다.

영텍스타일은 새롭게 개발한 가염 폴리프로필렌 원단 ‘울티마엑스’로 중국 유력 바이어 및 LG패션, 패션그룹형지 등 국내 주요 패션기업과 상담을 가졌다. 루디아는 다운 및 점퍼용 아이템으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중국 북경 내수 바이어와 심도있는 상담을 했고 실제 계약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제품력에 대한 전반적 호평에 비해 전시 규모와 품목의 다양성은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캐나타 대형 홈텍스타일 기업 제이 에니스 패브릭은 전반적으로 가구 등 인테리어용 섬유를 포함, 액세서리, 부자재 등 전시 품목의 다양성이 부족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래 섬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들도 주목받았다. ‘한·독 산업용 섬유 세미나’와 ‘한·일 산업용 섬유소재 심포지움’ 등은 산업용 섬유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확인시킨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 ‘R&D 상생협력 정보 공유 포럼’ 및 ‘신섬유 기술로드맵 결과물 발표회’에서는 정부의 신산업 정책과 병행하는 신섬유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해 주목 받았다.

섬산련 김동수 부회장은 “올해 PIS는 세계적으로 침체된 경기상황을 반영하듯 대부분 바이어들이 적극적 구매에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출품 소재들의 제품력, 가격 경쟁력 등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