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사업 역량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새로운 감각 무장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이 여성복 사업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선다. 30개 이상의 해외 명품과 국내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익성 높은 대표 내셔널 브랜드인 ‘보브’와 ‘지컷’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예상외 부진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보브’와 ‘지컷’에 대한 전반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소 미약해진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임팩트 있는 비주얼과 상품력 보강을 통해 다시금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우선 최근 두 브랜드 총괄에 지난 시즌까지 수입 잡화 ‘코치’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백관근 부장을 이동 발령했다.
이어 전사 마케팅팀과는 별도로 여성복 사업부를 위한 마케팅 부서도 신설해 최근까지 ‘커밍스텝’에서 근무한 김주현 팀장을 영입했다. 핵심 타겟층을 겨냥한 SNS 연계 마케팅 강화, 활발한 PPL 등을 통한 효과적인 브랜드 노출과 빈도 횟수를 높여 구매력을 높일 전략이다.
이밖에 최근 ‘보브’와 ‘지컷’의 FW 광고캠페인을 위해 세계적인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의 거장 마리오테스티노(Mario Testino)와 톱 모델을 섭외했다.
‘보브’는 프라다 쇼에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디자이너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톱 모델 ‘알리 스티븐스’를, ‘지컷’은 명문가의 딸로 버버리의 캠페인 뮤즈로 활동하며 인기 아이콘으로 떠오른 ‘카라델레비안’과 광고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초상화를 컨셉으로 한 장의 이미지 속에 현 시대의 패션을 드러낼 수 있는 지성과 감성을 모두 담아냈다.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는 컷으로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사업부 최상훈 상품기획 팀장은 “경기불황 속에서도 자신이 갖고 싶은 상품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F/W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세계적인 사진작가와 모델들이 참여해 광고캠페인을 제작한 만큼 효과적인 아이덴티티 전달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