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유럽 란제리 한국 시장 ‘눈독’

5개사 신규 진출 타진, 국내 업체와 협의 할수도

2013-09-25     정기창 기자

세계 란제리 시장을 주도하는 프랑스 및 호주, 독일 등 기업들이 한국 란제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프랑스 업체인 ‘알뤼메트 파리스(Allumette Paris)’와 ‘로렌스 따베르니어(Laurence Tavernier)’는 각각 편안한 브라와 세련미를 주무기로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특히 로렌스 따베르니어는 겐조, 캘빈클라인, 랄프 로렌 등과 협업하는 홈텍스타일분야 세계적 기업인 프레모 델롬(Fremaux Delorme Group)의 자회사로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라프 벤즈(Olaf Benz)’는 독일의 프리미엄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이다. 처음 독일의 샵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독일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국가 위주로 고급 매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홍콩의 ‘잭5(jac5)’ 역시 남성용 프리미엄 언더웨어 브랜드이다. 5개의 다리를 가진 잭 러셀 강아지 로고에서 보여지듯 ‘센스있는 유머(sense of humour)’를 컨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 이름인 ‘jac’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재미(fun)’이라고 주장하는 창업주, 제임스 A 크리스토퍼의 첫 머리글자들을 따서 만들었다.

호주의 리딩 패션브랜드인 ‘킬크(CYLK)’는 혁신적인 무봉제 속옷과 란제리 라인을 새롭게 런칭하며 편안함과 뛰어난 촉감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10월22~23일 양일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인터필리에르상하이&상하이란제리모드’에서 자사들이 준비한 올해 최신 유행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운수레이스와 진영레이스 등이 참가해 다양한 자수 제품을 출품한다.

주관사인 유로벳의 아시아지역 마케팅 담당인 미셸 황은 “이들 업체들의 한국 진출 시기나 전략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한국 업체들이 원하면 B2B 미팅을 통해 각 브랜드들과 업무를 협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