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뷰’ 불황 모르는 성장세 주목

메가마트, 틈새 공략 적중

2013-10-05     나지현 기자

메가마트(대표 강성균)에서 전개하는 트렌디 여성복 ‘티뷰’가 지속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여타 패션업체와는 다소 생소한 조직과 시스템 운영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기존이 기획실과 영업팀 등으로 이루어졌다면 ‘티뷰’는 상품팀과 컨트롤팀으로 조직화 해 여타 부분은 선진화된 전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확한 현 마켓과 판매 데이터 분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상품은 국내외 기획 프로모션을 통해 일주일 단위로 신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재고와 판매현황, QR, 상권 특성에 맞는 최적의 배분까지 수치적으로 완벽히 데이터화 된 자료를 통해 물량 운용을 핸들링하기 때문에 80~90%의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마트 위주 영업으로 총 80여개의 유통망을 구축한 ‘티뷰’는 다음 단계로 전국 신도시 및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대형화된 직영점 오픈 확대가 목표다. 포화 상태인 핵심 상권에 입점하는 것에서 벗어나 패션에 대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밀착형 중소상권 집중 개척에 나선 것. 또한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 패턴, 프린트 그래픽, 소재 개발 전문가를 보강하고 현 마켓을 정확히 진단하고 트렌드를 분석하는 인력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메가마트 패션사업부 하영배 상무는 “의류 쇼핑을 위해 중심 상권까지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집 앞에서도 언제든 편안하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전략”이라며 “소비자들이 싸고 질 좋은 상품을 더욱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상권 틈새를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신 이러한 곳에 진입하는 매장은 ‘티뷰’ 대형 직영점 형태로 핵심 타겟층의 니즈를 수용해 의류, 언더웨어, 액세서리, 키즈까지 원스탑 쇼핑이 가능토록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구현한다. 현재 5개점을 운영 중이며 추후 이러한 형태의 직영점만 200개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티뷰’는 매출이 저조한 매장에 대한 본사 지원과 인테리어 비용 부담을 과감히 없애 가두점 러브콜이 특히 많다.

하 상무는 “유통과 브랜드 모두의 입장을 알고 있는 만큼 양쪽 모두 질적 성장해 가는 것이 기업 자체의 모토다”며 “무리한 행사나 수시 세일 지양, 이중가를 모두 배제하고 정상 판매 유도를 통해 그린 프라이스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시흥에 8265㎡(구 2500여 평) 규모의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 체계화된 시스템과 조직적인 MD를 구축한 ‘티뷰’는 연말까지 100개 유통 구축으로 280억 원의 매출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