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고기능성 원사 매출 크게 증가

‘좋은사람들·휠라·이마트’와 공동 마케팅

2013-10-05     정기창 기자

효성이 국내 패션 시장에서 고부가 기능성 원사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효성은 속옷 전문 업체인 좋은 사람들 ‘보디가드’에 공급하는 기능성 원사 매출이 전년 대비 20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올해는 자사 흡한속건 원사인 ‘에어로쿨(Aerocool)’을 공급하는 ‘보디가드’와 공동마케팅을 강화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피부에 밀착하는 속옷의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좋은사람들에 공급하는 에어로쿨 원사 공급량이 전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휠라(Fila)도 효성의 기능성 원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효성 조현준 섬유PG장은 “09년부터 휠라측과 재활용섬유 ‘리젠’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해 공동마케팅을 펼쳐 친환경 패션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고기능성 제품의 공동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휠라는 최근에는 땀 흡수와 건조 기능이 기존 원사에 비해 25% 이상 향상된 ‘테크웨이’를 제품에 적용,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에어로쿨 티셔츠 외에 국내 최초로 에어로쿨 데님(denim)을 효성과 공동 개발해 신제품을 출시했고 지속적인 공동 소재 개발로 내년 봄에는 냉감소재인 아스킨, 고흡한속건 원사 테크웨이 등 고기능성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효성은 해외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나이키, 파타고니아, H&M 등과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고기능성 제품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2013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