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감량직물·ITY스판니트’ 수출 강세

대구경북 직물류 8월 0.8% 신장

2013-10-05     김영관

8월 중 대구경북 섬유류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2억6180만 불로 집계됐다. 누계 실적에서도 0.1% 증가한 21억7380만 불을 보였다. 이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이 분석한 지역 섬유경기 동향분석에 따른 것으로 직물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1억4890만 불을 보였다. 누계 실적은 13억360만 불을 보여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 섬유류와 직물류는 각각 1.3%, 3% 감소한 104억6170만 불과 62억7670만 불을 보여 대구경북 실적과 명암이 엇갈렸다. 대구경북 지역은 폴리에스터(2.2%), 화섬니트(4.1%), 나일론직물(15%)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국은 나일론(6.6%), 폴리에스터(1.4%)만이 소폭상승에 그쳤다.

대구경북 지역 수출 증가세는 쉬폰, 조제트 등 폴리에스터 감량직물과 ITY스판니트의 수출 증가세가 주효했던 것에 비해 전국은 수출을 견인할 마땅한 주력 아이템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기실태를 조사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은 향후 섬유경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인 성수기에 힘입어 체감경기 지수가 8월 대비 11.1% 포인트 증가한 88.3으로 나타나 전통적인 가을 경기가 점차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추계의류박람회(magic show)가 대성황을 이룬 배경도 중, 저가 위주의 아이템들이 대거 출품한데 따른 것으로 이태석 한국섬유마케팅 센터 LA지사장은 분석했다.

향후 쉬폰, 조제트 등 폴리에스터 감량물과 ITY니트 직물, 중동용 화이트 직물 등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9월말 현재 대구경북 폴리에스터 감량직물 경기흐름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