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대원에프앤드씨 문정욱 대표 - 대원에프앤드씨, 최상의 ‘품질·납기’ 명성

기능성 순면 티셔츠, 맞춤 가능해야 ‘명품’

2013-10-05     김임순 기자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하다. 선진국으로 갈수 있는 기술력만이 우리가 살아 갈수 있는 유일한 파워인 셈이다. 의류에 대한 생산 인푸라 역시 유행병처럼 해외로 빠져 나갔기 때문에 이것 역시 여의치 않지만, 이제는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심심찮다.

갖가지 어려움과 노력으로 아직도 국내에서 생산기반을 지키며, 꿋꿋하게 버팀목을 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대원에프앤드씨 문정욱 대표는 20년 이상을 직접 생산에 투신하고 있다. 티셔츠도 고급 남성정장이나 와이셔츠처럼 맞춤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꼼꼼한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명품 티셔츠를 생각하게 했다.

대원에프앤드씨(대표 문정욱)는 지난 1995년 7월 대원모드로 출발해 2005년 2월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 오늘에 이른다. 창업 이래 오직 최상의 품질만을 추구해온 회사로 어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는 문정욱 대표이사를 비롯 직원 35명과 중국에 상주하는 2명의 직원 모두 투철한 주인의식과 남다른 생산 시스템으로 최상의 품질과 적기 납품,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 사장은 언제나 함께 하는 직원이 곁에 있어서 든든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미국의 록펠러는 세계적인 재벌로 유명하지만 평소 검소한 생활, 엄청난 기부 등으로 숱한 화제를 만든 사람이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록펠러에게 당신의 아들은 돈을 물 쓰듯 쓰고 다니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꾀죄죄하게 사느냐고 물었고 이는 아들을 잘 단속하라는 의미와 돈 좀 펑펑 쓰고 살라는 조소가 숨어있는 말이었다. 록펠러는 내 아들은 나 같은 부자 아버지가 있어서 그렇게 돈을 쓸 수가 있지만 우리 아버지는 부자가 아니라서 나는 돈을 함부로 쓸 수가 없다”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록펠러의 말이 맞다. 부자 아버지를 두지 못한 세대로 대변되는 우리세대는 땀 많이 흘리고 오로지 일하는 것 밖에 몰랐다. 록펠러 아들이 돈을 좀 썼다고 해서 그 후의 미국이 뒤쳐진 것도 아닌 것처럼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돈 좀 쓴다고 해서 한국의 앞날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오픈 마인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속에서 또 열심히 남의 일도 내 일처럼 하고, 근검절약 하면서 노력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강조했다.

대원 가족은 ‘언제나 처음처럼’을 신조로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 망우동, 상봉동, 구리시 수택동과 중국 공장 등 5곳에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지만 기술력이 있는 사람이 많아서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

해외로 생산 공장을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것 역시 문 사장의 지론이다. 명품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티셔츠 하나라도 맞춤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서울 성동구 송정동 18-1번지 대원빌딩은 이러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샘터이다. 대원은 면사 코마사 20,30,40수 티셔츠를 비롯, 쿨맥스 에어로쿨 등 기능성 티셔츠 전문사로, 아디다스, 빈폴, 뉴발란스, 엘레쎄, 카파, 엠엘비의 우수한 제품 역시 대원을 통한다.

문 사장은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내 가족보다 더 소중하고 귀하다. 변화무쌍한 이 시대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