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는 혁신적 아이디어 컴퍼니”
자체 기술개발·인체공학적 제품 승부수
“컬럼비아는 단순히 아웃도어 회사가 아닙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컴퍼니로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라며 지난 2월부터 대표를 맡게 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조형래 대표<사진>가 경영 포부를 밝혔다. 조 대표는 8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 비전과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견해 등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파이가 커지긴 했지만 손익을 못내는 매장도 꽤 있는 것으로 안다. 향후 아웃도어 브랜드는 현재 인지도를 어떻게 포지셔닝해 차별화를 나타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며 “‘컬럼비아’는 제품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20여 가지의 자체보유 기술을 강점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컬럼비아’는 올 하반기 인체공학적 테크 디자인 제품을 시즌 전략상품으로 내세웠다. 자사가 보유한 ‘옴니위크 이뱁’ ‘옴니히트 리플렉티브’ ‘옴니드라이’를 신체 부위별 특징에 따라 다르게 결합해 제품력을 강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소개된 ‘울트라 체인지 파카’는 방투습 기능 ‘옴니드라이’와 수분을 빠르게 제거해주는 ‘옴니위크 이뱁’, 발열보온 소재인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안감에 적용,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의류와 더불어 방한화, 하이킹 및 멀티스포츠화, 트레일 러닝화 등에 ‘옴니히트 리플렉티브’를 적용해 혹한을 대비한 보온성 강화에 주력했음을 강조했다. 사람의 신체가 부위에 따라 온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기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한 인체공학적 요소가 돋보였다.
이날 행사는 모델들이 시즌 전략 상품을 착장하고 미니 패션쇼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며 기술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어 ‘컬럼비아’의 2012 F/W 브랜드 캠페인 CF가 최초로 선보이면서 시선을 끌었다. 추위참기의 달인으로 알려진 아이스맨 윔 호프가 북극에서 반바지에 맨발로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고 북극권 해저에서 알몸으로 잠수하는 등의 퍼포먼스가 유머러스한 멘트와 함께 영상으로 소개됐다.
끝으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 묻자 조 대표는 “국내 전개되는 전체 물량 중 70%가량이 한국 시장에만 있는 제품으로 미국현지와는 다르다. 현지 제품과의 단순한 비교는 어렵고 다만 굿(Good)-베러(Better)-베스트(Best) 전략에 따른 가격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럼비아’는 자유와 도전이라는 컨셉 아래 다양한 아웃도어 기술 개발은 물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여 오고 있다. 글로벌 캠페인이자 슬로건인 ‘Trying Stuff’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는 1997년 한국에 최초로 설립돼 15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2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 2012년 190개 유통망(백화점80개, 대리점 110개)에서 3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